故 서세원, 초대박 사업가 vs 빈털터리…사망 미스터리

입력 2023-05-18 10:28   수정 2023-05-18 10:40



방송인 서세원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실화탐사대'에서 집중 조명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향년 68세의 나이에 이국땅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고(故) 서세원 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했다"며 "소문만 무성했던 서세원 씨 사망에 관한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캄보디아를 찾았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취재를 통해 서세원의 사망에 얽힌 의혹을 밝히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삶의 궤적을 공개한다.

고인은 지난 4월 먼 이국땅 캄보디아에서 80년대 최고 MC이자 유명 코미디언이었다. 서세원은 캄보디아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돌연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는데, 해당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의사도 없었다 알려졌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열악한 현지 상황으로 인해 시신은 사망 8일 만에 이미 화장된 상태여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미궁에 빠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서세원의 사망 직전 단서들을 추적했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현장에서는 서세원이 맞은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수액 하나가 발견됐다. 사망 직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의 지인은 "팔에 수액을 꽂고 있었고 수액의 색깔은 '오렌지 색'이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제보자는 "현장에서 하얀색 주사액을 목격했다"는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하얀 색깔 때문에 '우유 주사'라고도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사건 당일 서세원에게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서세원은 지난 2019년 말 재혼한 아내, 어린 딸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정착해 제 인생 2막을 기대하며 캄보디아에서 목회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서세원은 캄보디아의 여러 교회를 드나들며 바쁘게 활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초대박 사업가라는 소문도 돌았다고 한다. 서세원은 실제로 2년 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캄보디아에서 방송국,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당시 그는 60층 높이의 방송 센터와 레지던스, 1200억 원 상당의 중계료를 언급하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서세원은 사망 전까지 가족들과 월세 800만 원짜리 5성급 호텔에서 지내며, "3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까지 따냈다"고 주변인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취재 도중 '실화탐사대' 제작진 앞으로 정반대의 제보가 접수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서세원이 한국에서 가져온 돈을 모두 써버리고,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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